당신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당신의 뇌는 당신이 모든 것을 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당신의 삶에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 모두 경험해 본 일이다. 스스로 옳다고 자만심에 차서 생각하다가, 매우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것을 알게 됨녀 바보처럼 느껴진다. 예를 들어, 앞차가 갑자기 멈췄을 때 경적을 울렸는데, 알고 보니 그 앞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볼 때와 같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뇌의 숨겨진 편견이라고 말하며, 이를 '정보 적절성의 환상 illusion of information adequacy'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이를 역설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이론적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알지 못한 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타인에 대한 생각, 결정, 판단을 뒷받침할 모든 올바른 정보가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영국 심리학 협회 공인 회원인 심리학자인 샌드라 휘틀리 박사 Dr. Sandra Wheatley는 BBC 사인언스에 "지름길을 택하는 것은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즉각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당신은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며, 이는 대부분 옳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지금은 정확하지 않고 의문을 제기해야 할 정보가 엄청나게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플로스 원 PLOS ONE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에는 1,261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과학자들은 참가자들에게 두 학교를 합병할지 아니면 분리할지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일부 참가자는 합병의 모든 장단점을 받았지만, 일부는 장점만 받고, 일부는 단점만 받았다. 하지만 참가자 중 누구도 자신에게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합병 찬성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학교합병을 권고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는 결과는 크게 놀랍지 않을 수 있다. 더욱 예상치 못한 점은 참가자들이 자신이 가진 정보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좋고, 다른 누구와 마찬가지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가정했다는 것이다. 사실, 절반의 정보만 가진 사람들은 논쟁의 양쪽에 접근 할 수 있는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결정에 더 자신감을 느꼈다.
연구자들은 이 현상은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한 결정을 내릴 때 단순히 약간 당황스러운 것을 넘어 더 큰 해를 끼친다고 경고한다. 그들은 이 현상으로 인해 우리 자신의 주관적인 진실이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가정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BBC 사이언스 2025년 1월호 P.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