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과 김장의 의미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인 입동은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를 알리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입동이 되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수확하고 김장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현대에도 입동을 전후로 많은 가정에서 김장 담그기를 준비합니다.
입동의 차가운 공기와 함께 아파트 복도에는 절인 배추와 김장 양념 준비로 분주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김장철에는 수육을 삶는 냄새, 고소한 마늘 향, 가족 간의 도란도란 대화 소리가 더해져 겨울의 시작을 실감하게 합니다.

김장철의 숨은 고민: 쓰레기 배출 문제

김장은 가족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중요한 행사지만, 김장 쓰레기 처리 문제가 뒤따릅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한 김장철 쓰레기 분리 배출 요령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와 일반 쓰레기의 분류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1. 일반 쓰레기
    • 채소류: 파(쪽파, 대파), 마늘대, 고추대, 옥수수대
    • 껍질류: 양파·마늘 껍질, 생강 껍질
    • 단단한 채소 잔재물: 배추 겉잎, 채소 뿌리
  2. 음식물쓰레기
    • 절인 배추, 무, 젓갈류, 양념 등
    • 수분과 이물질 제거 후 배출

배출 시에는 지자체의 김장 전용 봉투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하며, 지역별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장철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법

  1. 재료 구매 단계
    • 구매 전에 필요한 재료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세요.
    • 세일에 현혹되어 중복 구매는 피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2. 남은 재료 활용법
    • 배추된장무침: 배추 자투리와 된장을 활용한 알뜰한 반찬.
    • 김치 양념 보관: 남은 양념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 필요할 때 해동해 재사용 가능합니다.
  3.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 김장 양념이 묻은 채소는 잘게 썰어서 부피를 줄이고, 수분과 이물질을 제거 후 배출.

알아두면 좋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구분법

  • 일반 쓰레기
    • 견과류 껍데기: 호두, 땅콩, 밤 등
    • 단단한 씨앗: 복숭아, 감, 아보카도 씨
    • 가축 뼈: 소, 돼지, 닭의 뼈, 어패류 껍데기
    • 계란 껍데기: 석회질 포함으로 음식물쓰레기가 아님
  • 음식물쓰레기
    • 묵은쌀 및 곡류: 멸균 및 재활용 가능.

이처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면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원의 재활용까지 가능해집니다.

김장 후의 보람과 즐거움

김장김치가 익어가며 풍미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겨울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쓰레기 분리배출을 깔끔히 처리한다면 김장 후 느껴지는 뿌듯함이 배가될 것입니다.
또한 쓰레기 처리 기준은 지역별로 다를 수 있으니 거주지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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